차곡 차곡 쌓이는 하루/짧은 끄적

준비되지 않은 자의 최후

후니허니 2020. 3. 23. 07:00

위기는 곧 기회다.”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그렇습니다. 단 준비가 돼 있을 때 말이죠.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누구는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전시상황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제로금리 시대로 진입했고 주가는 연일 떨어지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시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소비를 줄이고 돈줄을 꽉 움켜쥐게 됩니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주위에서도 누가 어떤 주식을 샀고 어디에 부동산을 매입 했다더라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지 않나요?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뭔가 큰일이 날 것 같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사자니 확신이 없습니다. 그저 경기가 좋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IMF 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거의 10년 주기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모두에게 똑같이 위기였을까요? IMF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누군가는 더욱 부자가 됐습니다. 위기를 기회삼아 돈을 번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미래를 예측했고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요. 그렇지 못한 자들은 그저 당하기만 했지만요.

사실 저도 이러한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됐습니다. 저는 돈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위기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좌절하고 낙담하고만 있어야 할까요? 저는 이제라도 이러한 현실을 깨닫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은 아닐지라도 준비된 자에게 언젠가 기회는 다시 옵니다. 지금부터라도 경제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관심을 가진다면 다음에 닥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낙담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