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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 차곡 쌓이는 하루/긴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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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을까?(2) 사람들은 언제 편안함을 느낄까요? 저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미리 알고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낍니다. 반대로 불확실한 것,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집니다. 아마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우리 현대인들은 과거를 분석하고 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를 가지고 있죠. 컴퓨터나 인공지능 같은 것들이 지금 막 떠오르는 것들인데요. 어쩌면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그리고 알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이 지금의 과학기술과 문명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불확실성은 점점 사라지고 예측 가능한 삶에 익숙해지면 우리의 인생이 미리 짜인 각본처럼 흘러간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던 시스템이 갑자기 멈추거나 혹은 우리가..
우리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을까? 당신은 길에서 앞을 가로 막거나 어깨를 부딪치는 사람에게 솟구치는 화를 주체하기 힘든 경험이 있었습니까? 회의 시간에 나의 기획안을 지적하는 직장 상사나 도착 시간이 한 참 지나버린 음식 배달 때문에 얼굴이 시뻘게진 경험은요?우리는 가끔씩 별것도 아닌 일에 잔뜩 화가 나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화를 내는 게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가끔은 정말 화를 낼만한 상황도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지나고 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화를 낼 건 아니었어’ 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나 있었던 것일까요?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한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앞두고 망설입니다. 그리고 여기 매번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여자가 있습니..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져야 할 3가지 마음가짐 나는 어릴 때부터 또래보다 책읽기를 좋아했다.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위인전이나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색된 아동용 소설을 자주 사주셨다. 어느 겨울 방학 즈음인가 ‘톰 소여의 모험’이나 ‘장발장’ 같은 소설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것이 기억난다. 책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글을 읽고 쓰는 것도 곧잘 해왔던 것 같다. 중학교 때에는 교내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두어 번 입상한 적이 있는데 이것을 계기로 나는 나의 글쓰기 실력에 대한 막연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가 쉬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성인이 되어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심지어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도 많았다.그런데 1~2년 전부터 이전보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지금 현재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즉시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어떻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면 된다. 살고 싶은 모습의 삶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어떻게’를 고민하며 나온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다. 실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 다시 시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은 더욱 구체화 될 것이고, 불필요한 목표와 계획들은 자연스럽게 가지치기가 될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현실이 바뀌기를 바란다. 똑같이 패스트푸드를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늦잠을 자고 술을 진탕 마시고 담배를 핀다. 책을 읽지 않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페이스북만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
잘 팔리는 글의 3가지 특징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요즘에게 읽을거리가 차고 넘치는 것 같다. 수많은 인터넷 언론매체가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처럼 글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 넘쳐난다. 여기에 최근에 일고 있는 글쓰기 열풍이 전보다 많은 사람들을 컴퓨터 앞으로 이끌면서 수많은 글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포털 사이트에 하나의 주제를 검색하면 수십, 수백 개의 글이 딸려 올라온다. 이중 어떤 글은 외면당하는 반면 수백 명에게 공유되는 글도 있다. 많은 이에게 읽히는 글의 특징을 3가지로 추려봤다. 1. 쉽고 친절한 글 - 소제목을 달아라우선 어렵고 복잡한 글은 독자에게 쉽게 외면당하는 것 같다. 읽을거리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에 우리는 이미 ‘읽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자연히 짧고 쉽게 요약된 글을 선호하는 것 같다.물론..
3년차 집사가 말하는, 고양이에게 배우는 7가지 삶의 지혜 오늘은 제가 키우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부터 고양이에 대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요. 집사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만으로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정작 고양이에 대해 쓴 글은 거의 없네요.우선 이번 글에는 고양이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7가지 중 첫 번째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1. 휴식과 수면여러분은 자신의 몸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나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있나요? 피곤한 몸을 잘 쉬게 해주고 있나요? 집사가 돼서 관찰한 결과 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아주 잘 보살핍니다. 일단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자고 있지 않을 때는 젖은 수건처럼 철푸덕 널부러져 있죠. 그 모습이 게으른 것으로 보..
실천을 지속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나 강력한 동기부여를 통해 뭔가를 시작하고 첫 발을 내딛어도 이내 시들해지고 마는 이유는 뭘까요?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황량한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알프스 산간에 나무를 심은 노인의 이야기죠. 원작은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단편 소설로 1953년에 출간됐습니다. 줄거리는 이렀습니다. 1913년, 오지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물을 찾다가 우연히 양치는 노인 엘제아르 부피에를 만납니다. 물과 음식을 얻어먹게 되고 노인의 삶에 이끌린 주인공은 하루를 더 머물며 그를 관찰하죠. 그는 노인이 3년간 10만 그루의 도토리나무를 심은 것을 알게 됩니다. 노인은 앞으로 자작나무를 심을 거라는 계획도 밝히죠. 주인공은 5년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노인이 있는 곳을 다시 ..
[이슈 따라가기] 통신비 원가 공개, 우리 가계에 어떤 의미일까? 지난 목요일 통신업계에 굉장히 큰 이슈가 있었는데요. 바로 대법원의 통신비용 원가 공개 판결입니다. 대법원 1부가 12일 참여연대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지난 2011년 소송을 제기한 지 7년 만에 나온 결론이죠. 이번 판결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통신사의 통신료 책정 근거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전망입니다. 어떤 정보들 공개되나? 이번 판결의 공개 대상이 되는 자료는 2005~2011년 5월 기간의 2세대(2G) 3G 이동통신 원가 관련 영업보고서입니다. 크게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영업통계 △역무별 영업외 손익명세서 △영업 통계명세서 등 입니다. 이 가운데 ‘영업통계’는 사실상 처음 공개되는 자료입니..